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거점 사업의 하나로 드론(drone·무인비행체) 실용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국비 등 250억원을 들여 부산 테크노파크(TP)에 드론 주요부품 실용화 지원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실용화 지원센터는 항법제어시스템 등 드론 핵심부품 국산화를 비롯해 드론 관련 기술지도 역할을 한다. 무인비행체 산업 부문의 인력 양성도 책임지게 된다.

시는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드론 활용 인명구조 경진대회’를 열고,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진, 영상 등 동호회와 드론 관련 창업 커뮤니티 운영 지원 방안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드론산업 활성화와 드론 수요 창출 차원에서 산업부와 함께 28일부터 30일까지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초 드론 전문 전시회인 ‘2016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6)를 개최한다. 

시는 현재 드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45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첨단 군사용 무인기에서부터 농업·재해용, 재난방지용, 항공촬영용, 물류용, 완구와 레저용 그리고 고정익 콥터형에 이르기까지 100여 대의 최신 드론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드론 시장은 53억 달러 수준으로 오는 2023년 경에는 1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