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드론쇼 코리아] 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 부산서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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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8,186회 작성일 16-01-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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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56개사 222부스 규모, 28~30일 벡스코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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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드론 축제 ‘2016 드론쇼 코리아’ 막이 올랐다. 28일을 시작으로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대성황이 예고된다. 이번 행사가 국내 드론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행사에는 4개국 56개사가 222부스 규모로 경비행기급 무인기에서 어린이 완구용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의 드론과 관련 첨단기술을 전시한다. 산업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한다.

또 국내외 드론관련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서 28~29일 양일간 드론강국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는 전문 컨퍼런스가 열린다. 드론레이싱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돼 드론산업의 생태계조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퍼런스 등록자가 당초 목표치 500명의 2배를 훌쩍 넘어선 1083명에 달했고 전시회 이틀 전까지 전시회 사전등록자가 8000명을 넘어서는 등 대성황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IT, 로봇, 영상, 농업 관련 전시회에 드론이 일부 품목으로 참여했거나 하비쇼, 키덜트쇼 등 완구용 드론을 판매하는 행사들은 있었으나 이번 ‘2016 드론쇼 코리아’처럼 기존 항공기 형태로 크기가 10미터 이상인 고정익 무인기부터 공공용, 민수용 쿼드콥터와 레저-완구용 드론이 모두 참여하는 드론 전문 전시회로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다.

참가업체로는 국내 드론산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tiltrotor) 드론을 비롯해 민수, 공공용 드론을 선보이고 전자부품연구원이 드론과 IoT 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군사용 및 민수용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한화테크윈 등이 대규모 부스로 고속수직이착륙 무인기에서 공공민수용 드론까지 다양한 기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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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에이알웍스(AR Works), 그리폰 다이나믹스, 네스엔텍, 두시텍, 드론프레스, 유맥에어, 에어로뷰, 이랩코리아, 케바드론, 샘코, 휴인스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강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소방, 방재, 재해, 재난방지, 해양, 항공촬영 등 각 공공부문에 활용될 민수용, 상업용 드론기체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최근 세계 드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DJI와 한국 완구용 드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로봇도 참여를 확정짓고 최근 미국 CES 2016에서 선보인 최신기종들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국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세종대, 한국항공대, 한서대, 창신대 등 국내 항공우주학과를 갖고 있는 8개 대학들도 대거 참가해 미래 드론 주역들의 기술력과 열정을 선보이게 된다.

부산시를 비롯해 영월군 등 국토부로부터 시범사업 공역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들도 드론 관련 벤처기업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드론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전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시창업지원센터, 창조혁신센터,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들이 창업지원 특별관 등을 조성해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을 하거나 부산에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기술 및 금융, 투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기업으로는 중국의 DJI사를 비롯 자이로, 유넥 등 3개사가, 일본 노나미랩 소속 기업들과 미국 래드플라이트가 참가해 세계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29일 양일간 열리는 컨퍼런스는 국내외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서는 아시아 최고수준의 명품컨퍼런스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직원은 물론 33개 정부출연기관과 전국 대학교수, 군 관계자 등 전문가 1000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한 각 부처 담당과장급 인사들이 나서 정부의 드론산업육성에 대한 비전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최고전문가들이 세계드론산업 전망과 기술동향, 드론 활용방안, 데이터링크 기술, IoT와 연계한 드론 활용부터 해킹, 촬영, 투자, 특허에 이르는 전 방위적인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미래창조과학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정부 측 기조연사로 나서고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각 부처 담당 과장급 간부들이 나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드론산업육성에 전략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 민수용 무인기 산업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진 항공연구본부장, 일본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일본 치바 대학의 켄조 노나미 교수, 벤 정 시스코 센터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재영 부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아울러 경성대 오승환 교수, KBS 이재섭 기자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드론의 활용, 촬영, 투자, 특허, 해킹 등의 주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스라엘 라파엘의 드론 전문가 로니 코헨, 대한항공 김재우 부장, 유콘시스템 송재근 대표, 류봉균 재미한인신기술벤처협회장 등 업계 대표도 대거 연사로 참가한다.

2016 드론쇼 코리아는 보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체험을 통한 드론 축제로 발전하기 위하여 다양한 참여형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동호인들과 일반인들 대상 드론 문화 정착과 드론 산업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드론 사진 및 영상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드론 영상제에는 중편과 단편이 각 100여 편 접수되어 6명씩 선정됐고 전시장 내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현장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진 공모전에 접수된 200편 중 엄선한 32편의 작품이 현장에서 특별 전시회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오는 30일에는 야외 행사장에 조성된 경기장에서 드론 FPV 레이싱이 열려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이 직접 드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행사장 내 체험존에서는 바이로봇과 연계해 가족형 드론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존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드론비행 체험도 가능하다. 국립부산과학관 부스에서는 드론, 드림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교육행사가 마련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드론 관련 국내기업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드론강국=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청소년들도 아시아 최고의 드론축제를 같이 즐기면서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성 기자  |  jojae@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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